개인용 NAS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Photos, 파일 저장소 정도만 이용하며, Docker Gitlab 서버 배포 중이긴 하지만.. 그냥 배포중 입니다.
이 정도도 충분하긴 하지만 조금 더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문득 생각해 보니 NAS에서 Docker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난감 서버로 최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마도 많은 트래픽은 감당하지 못하더라도 개인적인 용도로 테스트 서버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NAS를 이용하면 기본적으로 도메인을 받을 수 있으며, DDNS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조금 더 외부 접근에 대한 관리가 쉬울 것입니다.

서비스를 만들 때 AWS를 이용하면 좋긴 합니다. 관리도 쉽고 트래픽의 요청이 많으면 자동화도 할 수 있고, 탄력적이고 확장성 있게 리소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NAS를 이용하면.. 전기세만 내면 개인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안정화가 되거나 될 것 같은 서비스라고 판단되면 AWS나 Azure 이것도 아니라면 개인용 서버를 이용하여 환경을 구축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AS 소비 전력 계산

이참에 개인 양산형 NAS(DS220+)의 소비전력을 한번 계산 해보겠습니다.

NAS가 없다면 NAS 구입 비용과 매달 내는 전기세를 계산해보고, NAS를 사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 Cloud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DS220+의 스펙을 확인해보니 전원 소비 값은 아래와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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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값을 계산해보면 NAS: 15W, NAS용 하드디스크(4T): 4W~5W

하드디스크가 2개들어가니 총 25W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한달 전기 소비량은

25W x 24(시간) x 30(일) = 18000Wh = 18kWh 정도 되네요.

네이버 전력 계산기에서는 18kWh만 넣으니 값이 이상해서 변화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가 봅니다..
한전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해 계산해보니 한달에 얼추 2천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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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2월 기준 한달에 200kWh 미만을 사용하니 누진세도 없고.. 이 정도면.. NAS를 장난감으로 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전기 요금에 대해 신경 쓰고 있지 않았지만, 궁금해서 계산해 봤습니다. :D..

SSH 접속과 관련하여

NAS도 SSH로 접속하여 CMD창으로도 도커 이미지 및 컨테이너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닌 경우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SSH 접속 포트(22는 위험하니 다른..)를 열고 방화벽(개인 접속 ip 한정으로)을 허용하여 작업할 수 도 있습니다.

한번은 NAS 설정이 제대로 안돼서 방화벽을 한 5분 정도 열어두니 어디선가 NAS로 접근 요청이 들어와서 아래와 같이 경고 메일이 온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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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NAS SSH 접속 포트는 22번이 아닌 특정 값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공유기의 포트포워딩을 할 때에도 꼭 필요한 포트만 오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Docker MariaDB 설치

NAS에서는 패키지 중에 Docker Container를 제공하며, 외부 도메인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개인용 웹서버 및 DB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예전에 작성한 Synology NAS로 Docker GitLab 설치하기와 유사합니다.

우선 패키지 센터에서 mariadb의 이미지를 등록합니다. SSH로 접속하여 실제 도커 허브에서도 받을 수 있고, 쉽게 레지스트리에서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받은 경우 아래와 같이 도커의 이미지 항목에 MariaDB가 추가됩니다. 추가로 이미지는 버전은 latest 보다는 특정 버전을 명시하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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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로 받게 되면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새로운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latest"는 항상 최신 버전을 가리키기 때문에, 언제나 동일한 동작을 보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의존성이나 환경 설정이 변경될 수 있어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지스트리에서 다운로드를 받은 뒤 아래와 같이 컨테이너를 생성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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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er 내부의 포트는 기본포트로 3306을 지정하고, 외부에서 Docker로 접속하는 포트는 33306으로 지정했습니다.

볼륨 설정의 값은 Docker DB에서 설정된 값을 NAS 저장소의 위치로 매핑시켜줍니다.
데이터가 저장될 디렉터리를 생성(/docker/mariadb/data)하여 도커에 있는 /var/lib/mysql 저장 위치로 매핑하고, 마찬가지로 설정 파일이 저장될 위치도 생성(/docker/mariadb/config)한 뒤 도커에 있는 /etc/mysql/conf.d 로 저장되도록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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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환경은 기본적인 값은 설정돼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MYSQL_ROOT_PASSWORD 값을 지정해야 이후 컨테이너를 실행하면 root의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Timezone을 변경하고 싶다면 위와 같은 식으로 Key는 TZ 값은 Asia/Seoul로 지정하면 타임존을 한국시간(UTC-9)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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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NAS를 통해 들어오는 방화벽을 허용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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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부에서 쓰는 경우라면 공유기 포트포워딩이 필요없지만 외부로 사용할 경우에는 공유기도 포트포워딩이 필요합니다. 포트포워딩은 공유기 마다 다르기 때문에 설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올린 Synology NAS로 Docker GitLab 설치하기에서 KT 공유기의 포트포워딩 방법도 함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NAS를 이용해서 DB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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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와 같이 DB 설정을 마쳤지만, 간단한 데이터베이스 생성 및 테이블 생성하여 insert 테스트를 하니 생각보다 느린 현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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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의 문제인지 설정의 문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제 경우는 InnoDB 플러시 매개변수에서 innodb_flush_log_at_trx_commit의 기본값을 1에서 2로 변경했습니다.

몇몇 답변으로는 innodb_buffer_pull 의 값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제 경우는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는게 아니라 위의 값을 수정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innodb_flush_log_at_trx_commit 이란

innodb_flush_log_at_trx_commit는 MySQL 데이터베이스의 InnoDB 스토리지 엔진에서 사용되는 설정 중 하나입니다.

이 설정은 트랜잭션 커밋 시 로그 버퍼를 디스크에 언제 플러시할지를 결정합니다. 이 설정은 MySQL의 성능과 내구성 간의 트레이드오프를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innodb_flush_log_at_trx_commit에는 세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0: 로그 버퍼는 트랜잭션 커밋 시마다 디스크에 플러시되지 않습니다. 대신 1초마다 한 번만 플러시됩니다. 이는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시스템이 갑작스런 장애나 전원 손실로 인한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1: 로그 버퍼는 각 트랜잭션 커밋 시마다 디스크에 플러시됩니다. 이는 데이터의 내구성을 높이지만, 플러시 작업이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2: 로그 버퍼는 트랜잭션 커밋 시 디스크에 플러시되지 않습니다. 대신, 트랜잭션 데이터는 로그 파일 그룹에 쓰여질 때까지 메모리에 보관됩니다. 그 후 로그 파일 그룹은 주기적으로 디스크에 플러시됩니다. 이 옵션은 1과 0의 중간 지점으로 볼 수 있으며,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일부 성능 향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설정은 1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설정을 변경하려면 MySQL 설정 파일(my.cnf 또는 my.ini)에서 innodb_flush_log_at_trx_commit 값을 조정하고, MySQL을 재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을 하면 아래와 같이 700ms -> 5ms 로 insert 속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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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NAS안에서 Docker를 이용해 DB Setting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