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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과 디자인 영역은 이미 AI가 생산성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육 현장을 비롯한 다른 전문 분야에서는 AI가 어느 정도 깊이까지 활용되고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갖고 이번 혼자 해도 프로 선생님처럼 잘 만드는 학교 수업 자》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개발자가 아닌 실제 교직 현장에서 수업 자료를 만들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1장: 교사의 역할을 뒷받침해 주는 든든한 도우미, 제미나이

책의 서두에서는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NCIC) 라는 사이트가 등장합니다. 개발자들에게 GitHub가 필수적인 소스 공유 장소인 것처럼, 교사분들 역시 이곳에서 교육과정 표준 및 다양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공유한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1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기본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소개합니다. AI에게 명령을 내릴 때는 상황과 목적, 대상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야만 원하는 수준의 답변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2장: 제미나이로 수업 준비 자동화하기

2장에서는 프롬프트 작성 구조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룹니다.

프롬프트(Prompt)는 쉽게 말해 ‘AI에게 내리는 지시서(명령어)’ 입니다. 사람에게 “자료 좀 만들어줘"라고 대략 말하면 모호한 결과물이 나오는 반면, “중학교 2학년 대상, 45분 수업용, PPT 5장 분량의 기후변화 요약본을 만들어줘” 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한 번에 명확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AI 프롬프트 필수 5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역할 (Role): AI에게 부여할 페르소나 (예: “너는 15년 차 중학교 과학 교사야”)
  • 대상 (Audience): 자료를 이용할 학생들의 수준 (예: “어휘력이 부족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 목표/주제 (Goal): 작성할 내용 및 목적 (예: “인공지능의 개념과 윤리적 문제 설명”)
  • 형식 (Format): 결과물의 형태 (예: “표 형식”, “3단계 학습지”, “대화문” 등)
  • 제약 조건 (Constraints): 필수 포함 요소나 주의할 점 (예: “전문 용어 사용 금지, 퀴즈 3개 포함”)

정보

AI와 대화를 시작할 때 위와 같은 세부적인 컨텍스트를 미리 정의해 두면, 이후 대화가 길어지더라도 엉뚱한 방향으로 튀지 않고 안정적인 결과를 출력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캔버스(Canvas) 기능이나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활용해 수업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법들이 소개됩니다.


3장: 나노 바나나로 교실에서 바로 쓰는 AI 이미지 제작하기

3장에서는 Nano-Banana(나노 바나나) 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기법과 함께, 생성된 AI 이미지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디지털 지문 기술인 SynthID 에 대해 설명합니다. SynthID는 쉽게 말해 AI 생성물임을 증명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대적 디지털 워터마크입니다.

SynthID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이미지 구석의 로고나 글자처럼 눈에 띄지 않고, 이미지 데이터 차원에 암호화되어 삽입
  • 강력한 훼손 저항성: 캡처, 크기 조절, 색상 변경, 필터 적용 등을 거쳐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고 디지털 지문이 유지
  • AI 생성물 식별: 딥페이크 및 가짜 뉴스 방지를 위해 전용 감지 도구로 Google AI 기술 기반 생성 여부 및 출처를 확인

4장: 상상을 현실로, 수업을 영상으로 만드는 옴니(Omni) 레시피

Gemini Omni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자유롭게 결합하여 고품질 비디오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영상 제작 도구입니다.

프롬프트 몇 줄만으로 비디오 숏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아래와 같은 스타일 키워드를 조합하면 연출 의도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hyperrealistic (극실사 같은 표현)
  • highly detailed (세밀하고 디테일한 표현)
  • sharp focus (선명한 초점)
  • cinematic lighting / volumetric lighting (영화 같은 조명 / 안개 효과)
  • shot on 35mm lens (35mm 렌즈 특유의 감성)

개인적으로 기술적 생성 원리보다 ‘현업에서 어떻게 저작권을 준수하며 쓸 것인가’ 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아래와 같이 저작권 관련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기술되어 있어 유용했습니다.

  • 유명 연예인의 얼굴이나 특정 캐릭터(디즈니, 마블 등) 이름을 직접 명시할 경우 저작권 정책에 따라 영상이 생성되지 않을 수 있음
  • 반면, 각 출판사 교과서 뷰어나 PDF 이미지는 저작권법 제25조(학교교육 목적 등에 의한 이용) 에 따라 학생 교육 목적에 한해 자유로운 캡처 및 AI 재가공이 인정

구글 플로우 및 AI 영상 생성을 활용한 숏 애니메이션 예시

구글 플로우를 이용하면 3~4장의 연속성 있는 이미지를 넣고 프롬프트를 부여해 15초 남짓의 짧은 애니메이션도 쉽게 제작 가능합니다. 물론 Pro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토큰이나 크레딧 소진 속도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5장: NotebookLM으로 시작하는 소스 기반 AI 수업 도구

5장에서는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의 제조기술의 세계 단원을 예시로 다룹니다. 과거에는 바느질이나 목공 실습 위주였다면, 요즘은 스마트 팩토리,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이 주요 주제로 등장하네요.

NotebookLM의 강력함은 내가 제공한 소스(Document) 기반 답변 에 있습니다.

  • 유튜브 영상 링크를 요약 및 크롤링하여 교과 학습 자료로 가공하는 과정
  • 생활기록부 작성 시 학생별 핵심 키워드를 넣어 프롬프트로 깔끔한 문장으로 다듬는 과정

글쓰기 영역 전반이 AI 도구를 통해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6장: 구글 젬스와 구글 AI스튜디오로 시작하는 나만의 맞춤형 수업 도구

6장에서는 구글 젬스(Gems)를 이용해 맞춤형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학생들에게 학습 자료로 제공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AI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 사이의 수업 자료 퀄리티 격차가 상당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젬스 기반 스토리북 학습 자료 제작 예시

특히 인상적이었던 실습은 **‘마음 토닥이 젬’**이라는 고민 상담 챗봇 구축 사례였습니다.
프로젝트 소스 데이터로 도덕 교과서.pdf, 학교 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라인.pdf 등 실제 지침 문서를 탑재(RAG)하고, 상담 전용 프롬프트를 설정하여 학생용 자동 상담 챗봇을 완성합니다.

과거..? 한 1,2년전에는 이러한 특화형 챗봇(Custom LLM)을 구축하려면 상당한 개발 지식과 시스템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교과 자료 첨부와 설정 몇 번으로 빠르게 제작이 가능해진 것 같네요.
학생 입장에서는 뉘앙스에 맞춰 따뜻하게 대답해 주는 고도화된 챗봇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구글 AI 스튜디오(Google AI Studio)**를 통해 만능 학습지나 아침 편지글을 자동 생성하는 등 코딩 없이 AI 도구를 폭넓게 다루는 실습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느낀점

개발자의 시선에서 본 이 책은 코딩 없이도 구글 AI 생태계(Gemini, Omni, NotebookLM, Gems, AI Studio)를 교육 현장에 최적화하여 적용하는 실전 가이드북 이었습니다.